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타임오프 시행 한달, 그들만의 ‘매뉴얼’은 무력화되었다.



새해벽두 국회 날치기와 노동절 새벽의 근심위 날치기, 그리고 한국노총의 야합과 노동부의 억지 매뉴얼로 점철된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가 시행된지 한달이 지났다.
이에 대해 8월 2일에는 경총이 성명을 발표하여 ‘일부정치인’들이 개입하여 타임오프 무력화가 우려된다더니 8월 3일 오늘은 고용노동부(고노부)가 타임오프제도가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정부와 사용자단체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고노부는 7월 초부터 매주 ‘근로시간면제한도 관련 교섭 진행현황’을 발표하는 데 열을 올렸고 시행 한 달을 맞아 종합하려는  노고는 이해가 가지만 이미 수차례 통계조작으로 신뢰가 땅에 떨어진 노동부가 다시금 억지 숫자놀음만 하고 있는 모습에 한숨만 나올 따름이다.


고노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타임오프 한도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그들의 허황한 희망에 불과하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경우만 봐도 이미 1백 곳이 넘는 단체교섭 타결 사업장 중 어느 한 곳도 타임오프제도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고 노조 전임자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노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교육, 총회, 대의원회의 등의 활동도 단체협약에 따라 유급으로 보장받고 있다.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로 날치기와 날치기의 연속으로 만들어진 타임오프 제도 자체가 오히려 무력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고노부는 이름까지 고용노동부로 바꾸면서 노동을 천시하고 외면하며 엉뚱한데 행정력을 쏟아부을 것이 아니라 사내하청관련 대법판결 후속조치 등 시급한 현안을 즉시 처리하기를 충고한다.


경총 역시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야당 정치인들에게 생떼를 쓸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선진화와 경제발전은 양극화의 해소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노사협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의 요구에 부응하여 야5당이 노조법 재개정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것은 노동기본권이 무시되고 인권이 유린되는 암담한 현실에서 매우 주목할만한 태도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여러차례 밝힌바와 같이 타임오프는 단순이 노조활동을 제약하는 것을 넘어 정리해고 완화, 파견범위 확대는 광범위한 노동권의 제약으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기에 총력을 다하여 현장투쟁으로 타임오프를 무력화시키고 나아가 정치권과 협력하여 잘못된 법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2010. 8. 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생공투 속보 63호 생공투 2008.08.01 11967
130 노조 탄압이 모범이라니.... file 공공운수연맹 2010.03.10 11961
129 2009 설명절 진보적 장애인운동조직 운영기금 마련 장애인문화공간 2009.01.08 11958
128 쌍용차 노조 사측 '인력구조조정 최종안' 노조 와해 기만책... 관리자 2009.06.26 11953
127 [쥐코보기]이명박 정부를 통쾌하게 비판한 한국판 식코, '쥐코' 조합원 2008.06.18 11934
126 민주노총 대전본부 기호1번 이대식선본 웹진2호 file 이대식선본 2014.11.14 11933
125 (스크랩) MBC, 직원 컴퓨터에 ‘사찰 프로그램’ 설치 논란 노동자 2012.09.03 11912
124 [펌]"조합원은 직선제를 원하는가?" 조합원 2009.08.27 11840
» <논평> 타임오프 시행 한달, 그들만의 ‘매뉴얼’은 무력화되었다 조합원 2010.08.04 11838
122 꼼꼼이 35호(공공운수연맹 발행) 조합원 2010.07.09 11835
121 생공투 속보 77호 file 생공투 2008.08.22 11835
120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웃어 보세요*^^* 조합원 2010.07.01 11822
119 사이버 불리(Cyberbully)에 대한 짧은 생각 위원장 2012.01.12 11819
118 남양유업, 어용대리점협 결성 개입한 정황 노동자 2013.05.31 11818
117 송년회로 개처럼 망가지네 file 개고생 2009.12.23 11813
116 생공투 속보 26호 file 생공투 2008.06.11 11804
115 (유래) 시벌로마 유머 2011.05.25 11789
114 [파업투쟁 승리 발전통신 15호]"일단 출근은 시키세요" 발전노조 2009.11.25 11778
113 생공투 속보 38호 file 생공투 2008.06.27 11770
112 [인터뷰] 박정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제로베이스에서 시작" 노동자 2013.04.01 11762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