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조회 수 8516 댓글 0
<교과부, KAIST-생명연 통합구상 `윤곽'>
내달까지 합의안 도출..7월말 양해각서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그동안 안갯속에 있던 교육과학기술부의 KA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간 통합 구상 방안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27일 교과부가 지난 23일 양 기관에 제시한 `KAIST-생명연의 학.연협력 우수모델 설정계획' 자료에 따르면 두 기관을 통합(M&A)하되 상호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국책기관의 공공기능이 유지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즉 통합 후 출범하는 `KAIST 생명공학연구원'에 KAIST BCC(BT Convergence Campus) 부총장 겸 원장을 임명, 연구원의 인사(채용.승급), 예산, 사업 등을 관장토록 하고 KAIST의 생명과학기술대학장은 교무.학사 업무를 관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생명연 연구원은 누구나 테뉴어(정년보장)를 신청, 교수직으로 전환 가능하며 KAIST 교수도 연구 전담을 위해 생명연으로 이동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인력 이동을 보장, 교육과 연구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의 내부의사 결정 기구로 `학연협력회의'를 설치, BCC 부총장이 주재토록 했다.

   생명연 직원들의 고용과 처우는 KAIST와 동일하게 보장하고 교수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연구원들의 처우도 정부 출연연 수준에서 원칙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KAIST와 생명연이 통합함으로써 생명연 직원들의 사학연금 불입액으로 연간 12억5천7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교과부는 예측했다.

   아울러 생명연이 KAIST로 통합되더라도 다른 대학과의 연구.협력 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생물자원센터, 국가영장류센터, 생명정보센터 등 생명연의 국가적 인프라를 민간 및 다른 출연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정부 출연연으로서의 고유 기능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통합의 취지를 유지하고 그 성과를 협의, 조사하기 위해 학계, 관계 등 내외부 전문가 15명으로 `통합운영위원회'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양 기관이 통합하면 교수 및 연구원 수는 351명, 연간 연구예산은 1천479억원으로 규모를 갖추게 되며 교수 1인당 학생 수의 비율도 크게 개선돼 연구 및 교육의 질 향상은 물론 유명교수, 우수 유학생 유치 등이 유리해질 것으로 교과부는 기대했다.

   교과부는 내달말까지 양 기관의 최종 합의안을 도출한 뒤 내부 보고와 각계각층(정부, 국회, 학회, 노조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7월말에는 양 기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생명연 연구발전협의회 안종석 회장(기능대사물질연구센터장)은 "양 기관의 통합으로 얻어지는 시너지가 의문시되는 데다 정책 결정 과정이 관련 당사자는 배제된 가운데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파업 등 투쟁의 모습에 앞서 당사자는 물론 학계,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연은 앞서 대학중심으로 출연연구소를 통합하면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모두 부실해질 것이라며 두 기관의 핵심역량을 결합해 문제해결형 기초원천연구를 수행하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학위.연구센터(DRC)인 'KRIBB(생명연)-KAIST 바이오메디컬 융합연구센터(가칭)' 설치를 제안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이 안은 KAIST의 안을 참고해 통합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의 토론과 협의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니체『선악의 저편』 노동자 2013.10.21 10678
70 한국과학기술원, 공공기관중 비정규직 숫자 3위 노동자 2013.10.25 16774
69 (동호회 펌)뺑소니 사고 발생시 직접청구권 노동자 2013.10.31 13670
68 (기사스크랩)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 포함‥노동부 수정안 마련키로 노동자 2013.11.13 15692
67 2013년12월7일(토) 비상시국대회 노동자 2013.12.05 16432
66 철도노조 23일간의 투쟁 노동자 2014.01.21 15983
65 민주노총 총파업 포스터 file 노동자 2014.01.21 11192
64 위기에 빠진 버스조직에 대한 공공운수노조의 안일한 인식을 통탄할 따름이다! 버스조합원 2014.02.19 20513
63 별 놈이 다 승진을 하네 노동자 2014.04.08 12418
62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연대주점 file 서원모 2014.04.10 9730
61 또 우둔하다고 짖어봐라. 졸업생 2014.04.29 19525
60 노조가입율 30퍼센트도 안되는... 노동자 2014.05.01 6550
59 코뮤니스트 4호, 붉은글씨 2호가 나왔습니다. file wjsakd 2014.05.03 10267
58 세월호 참사의 공범, 항운노조. 공공운수노조새끼들도 썩었구나 노동자 2014.05.18 10580
57 멱살 잡으면 50만원, 뺨 때리면 100만원. 노동자 2014.06.30 22307
56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맑시즘2014>에서 함께 토론해요! 맑시즘 2014.08.03 14512
55 윤일병 가해자들 "안전하게 때렸다" ... 그걸 말이라고 노동자 2014.08.09 10788
54 [대자보]감사실의 수상한 행보를 주시하는 이유 file 관리자 2014.08.14 19873
53 TV조선의 조작 노동자 2014.08.17 20106
52 남경필 아들, 군에서 가혹행위 가해자 노동자 2014.08.17 10515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