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조회 수 18503 댓글 0














지하철노동자 용변보다 참사
 
승무원 전용 화장실 촉구-노조 13일부터 임단협 관련 파업 예고


기관지  제2007-2호
공공운수연맹


지하철 노동자가 용변을 보다가 달리는 전동차에 치여 숨지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2호선 용두역을 출발한 1593호 전동차가 앞서 운행했던 1591 전동차 차장 김아무개 조합원을 치어 김아무개 조합원이 숨졌다. 그런데 김아무개 조합원이 전동차량에 치인 것이 달리는 전동차에서 문을 열고 용변을 보려다 선로에 추락한 후 뒤이어 달려온 전동차에 치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깝게 했다.

당시 김아무개 조합원은 심한 배탈로 인해 설사병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무개 조합원은 용변을 참지 못하고 옷을 벗고 문을 열어 선로 밖에다 용변을 보려다 참극을 당한 것이다.

현재 지하철기관사와 차장은 용변이 급할 경우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번 기관차를 타게 될 경우 2~4시간 씩 용변을 해결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김아무개 조합원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자 서울지하철노조 홈페이지에는 김 아무개조합원을 애도하는 한편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측의 무성의에 대한 항의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조합원은 “승무중 모두 갑자기 설사를 경험해본 승무원들은 잘 알겠지만 그 고통과 스트레스는 말로는 모두 형용할 수 없다”며 “그 고통은 거의 죽음 일보 직전”이라고 전했다.

이 조합원은 “오죽 급했으면 달리는 열차에서 옷을 내리고 엉덩이를 밖으로 내밀었겠는가?"라며 “얼마나 급하면 본인이 죽는다는 것도 잊었겠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대다수의 기관사와 차장 등 열차 승무원들은 이런 사고가 충분히 예견된 사고라고 전했다. 이런 일 때문에 일부 기관사들은 소변통과 신문지를 갖고 기관실에 들어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서울지하철노조에서는 지속해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하철노조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간이화장실 조차 없는 기관실이 승무원의 사망사고를 불러왔다"며 "기관실 내 간이화장실을 즉시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유족과 협의해 시청 앞에서 고인의 장례를 치러 사고를 불러온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측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2007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3일 새벽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달 1일부터 임금 5.9%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해왔지만 사측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임금 인상 지침에 따라 2%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노조 소식지 제23호 발행 file 지나가는이 2014.09.17 11080
70 (노동과세계)법률가 289명 ‘철도파업 국회국정조사’ 촉구 조합원 2009.12.21 11008
69 [펌]공무원노조 통합-민주노총 가입 조합원 2009.09.23 10999
68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정년차별시정)을 환영합니다!! file 위원장 2009.05.08 10979
67 노동절 관련 제안서 한국장애인문화협회 2010.04.01 10946
66 카이스트 직원이 억대 연구비 횡령 노동자 2014.10.26 10937
65 노동조합 희생자를 관계법상 조합원으로 둘 수 있나요? 궁금이 2009.06.26 10877
64 [스크랩] 2011년도 도로교통법 개정안내 알림이 2011.02.17 10874
63 [펌]새롭게 바뀌는 주차 가능 지역 노동자 2012.03.20 10873
62 (펌)민주노총 대전본부장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노동자 2013.04.30 10824
61 윤일병 가해자들 "안전하게 때렸다" ... 그걸 말이라고 노동자 2014.08.09 10807
60 [성명서] 공공운수노조 이상무위원장의 편파적 정파적 징계행태를 규탄한다. file 경기지역지부 2013.06.19 10705
59 (정보) 10월부터 시행되는 상식 노동자 2013.10.14 10694
58 니체『선악의 저편』 노동자 2013.10.21 10686
57 기호1번 김영훈-강승철 후보조 당선 조합원 2010.01.29 10664
56 (유머) 5대양 6대주 조합원 2010.04.02 10659
55 (펌) “정당한 쟁의땐 업무지장 줘도 처벌못해” 조합원 2010.04.30 10655
54 [펌-연합뉴스]정년차별보도기사 관리자 2009.06.02 10629
53 단체협약 해지의 법적검토와 노조의 대응 노동법률원 2009.08.19 10624
52 노조용품 노동자 2009.01.26 10611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