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노동계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지지해야" 78.3% 찬성(민중의소리-펌)
울산노동계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지지해야" 78.3% 찬성
민중의소리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울산지역 노동자들은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입장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78.3%)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의 통합진보당 지지결정'에 대해 상당수가 공감하고 있으며, '민주노총의 야권후보단일화 추진'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높은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26일 조합원 5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의 통합진보당 지지결정'에 대해 '찬성한다'(적극찬성 43.9%, 찬성 34.4%)는 의견이 '반대한다'(적극반대 3.3%, 반대 9.8%)는 의견보다 훨씬 높았다. 민주노총 내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입장 결정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입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돼 민주노총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또 민주노총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것에 대한 의견 역시 '찬성'(적극찬성 61.8%, 찬성 25,7%)이 '반대'(반대 4.5% 적극반대 2.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조합원들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노동현안'에 대해 ▲노조법 개정(30.5%) ▲비정규직 문제 해결/개선(27.1%) ▲최저임금 인상 및 제도개선(25.8%) ▲인위적 구조조정 철폐(16.6%)순으로 나타났다.
산별연맹 소속별로 금속노조(41.3%), 보건의료노조(35.7%), 화섬연맹(41.4%)는 '노조법 개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민주택시(62.5%), 울산건설기계(52.8%), 플랜트건설(38.3%)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및 법제도 개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홍영 정치위원장은 "울산지역본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11 총선에서 노동현안 해결과 한미FTA폐기를 전면적으로 쟁점화할 것"이라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여진 통합진보당에 대한 조합원 지지 입장을 민주노총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진보후보 전원 당선과 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2%p, 응답률은 15.3%(78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