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의 민주노조 탄압을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롯데는 롯데백화점(대전점)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와 함께 롯데미도파노조 조합원들에게 인사 및 임금 상의 불이익을 가하는 등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을 강제 전적시키며 노조 무력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롯데그룹 계열사 중 롯데미도파와 롯데손해보험만이 민주노총 소속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해 10월 31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는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24명이 노조 결성을 이유로 용역업체인 엠서비스에서 해고됐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10월 4일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하자 근로계약 만료를 통보한 것이다. 현재 이들은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집회와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롯데 그룹의 민주노조 탄압이 계속될 경우 "서비스연맹, 공공노조는 공동투쟁을 기반으로 오는 2월말 대규모 집회와 지역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시민단체, 민주시민 등과 함께 롯데의 부도덕성을 지속적으로 고발하고, 중소․영세 상인과의 공동행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