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의학습관에서 인사팀장의 발표로 기관의 직원 직급단일화(안)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전직원을 대상으로 직급단일화(안)을 설명해야 하지 않았는가?
행정직 직원만 불러 놓고 설명회를 가진 것은 직급단일화가 기본적으로 어떤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그 개념이 없거나 인사팀장이 행정직이기때문에 사적인 감정에
치우쳐 행정 처리상의 중심을 잃은 것일 게다.
노동조합은 그 조직적 범위가 조합원에 국한되어 있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설명회나 기타 사안을 다룰 수 있다. 그러나 기관은 조합원이든 기능직이든
행정직이든 모두 동일하게 아우러야 한다. 즉 특정 직군을 대상으로만 직급단일화(안)
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기관 실무위원회에서 만든 직급단일화(안)
은 기능직이든 뭐든 모두 해당되고 그래서 모든 직급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해야하고
의견을 수렴해야 옳다. 행정을 몰라서 그런거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 분명 사적인 감정
에 치우쳐 경우없이 경솔하게 처신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번 설명회가 행정직 직원만
을 위한 자리였다면 기관의 행정조직이 아닌 마치 행정직 노조가 있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행태적 움직임은 행정처장의 인정하에 인사팀장이 행동대장이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행정직원 전체를 염두해 두지 않고 행정직만을 두고 있
는 그들은 그 보직 자리가 맞지 않다고 본다. 그동안 기능직이 제대로 가치 평가를
못받고 행정직 직원의 승진에 희생되어 온 것을 생각하면 이번 일은 참으로 화난다.
일부 부진한 기능직 직원도 물론 있겠지만, 대다수의 기능직이 제 몫을 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해 왔다. 직원 직급단일화를 앞두고 이런 정신 못차리고 썩은 행태를 한 인사팀
장과 행정처장은 그 윗선의 보직자가 그들을 다시 평가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