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불안한 정권 말기를 어떻게든 극복해보려는 애처로운 발악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국정원은 소위 ‘일진회 사건’이라는 것을 만들어 평범한 시민과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공안탄압을 서슴치 않고 있다. 심지어 공당인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에게까지 소환장을 남발하고 있으며 무차별적인 연행과 구속도 서슴지 않고 있다. 소위 ‘일진회’ 사건은 애초부터 부실한 증거로 시작된 사건으로 정부의 의도대로 여론화 되지 않자 추가 피의자들을 줄줄이 만들어 현재까지 20명이 넘는 소환조사, 압수수색 등을 광범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 모욕적인 욕설과 막말은 물론이고 회유와 협박에 이르기까지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나 했을 법한 구시대적 인권유린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촛불 때부터 ‘배후세력’ 을 들먹이며 색깔론을 내세워왔던, 이명박 정부의 비민주적, 비정상적 행보야 한두 번이 아니지만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진보진영의 대통합’ 움직임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사건은 이명박 정부의 재집권을 위한 추잡한 음모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민주노총을 종북노총으로 낙인찍어 진보대통합의 흐름을 막고 새로 건설될 통합진보정당을 ‘종북진보정당’으로 덧칠해 해보겠다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이명박 정권과 국정원의 시대착오적인 낡은 수법에 넘어 갈 국민들은 없다. 이미 지난 수많은 정권들이 국민들로부터 외면의 위기를 느낄 때마다 꺼내온 방법이 ‘색깔론’이고 ‘조직사건’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과 달리, 높은 지성과 상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 어떤 색깔론적 탄압 속에서 굴복한 적이 없다. 진보대통합을 이루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라는 것이 국민들의 명령이다. 우리는 국민들의 명령에만 충실할 것이며 이명박 정부의 추잡한 공안탄압을 반드시 분쇄할 것이다.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진보세력의 대통합을 이루어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진보대통합 정당’을 반드시 건설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당장 진보진영에 대한 저급한 색깔론과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2011년 7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