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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3 00:00

참사랑

조회 수 8630 댓글 0
사랑하는 이들은 마주 서서
서로 바라봅니다.

주님께서 나를 바라보듯이,
내가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대가 나를 바라보듯이,
내가 그대를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것을 버리고
사람이 되어 내게 오셨듯이,
나를 가린 것을 모두 벗고 주님께 나아갑니다.
그대가 거추장스러운 삶의 껍질을 벗고 내게 오듯이,
나 역시 있는 그대로 그대에게 다가섭니다.

사랑하는 이들은 서로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나로 받아들이셨듯이,
내가 주님을 주님이라 고백합니다.
그대가 나 이상의 나를 생각하지 않듯이,
나 그대에게 그대 이상의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은
함께 있음만으로 기뻐합니다.

주님과 함께 있음이 나의 기쁨입니다.
그대와 함께 있음이 나의 기쁨입니다.
주님 안에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 안에서 주님을 만나며,
나를 통해 그대가 주님과 만나는,
이 모든 것이 기쁨입니다.

주님과 그대와 나,
이 사이에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리 서로 굳이 사랑을 고백해야 할까요.
이미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는데.

<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갈림 없는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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