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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대의원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창립 17주년 기념식 및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총회에서 2015년 사업계획 및 투쟁계획을 확정하고 2015년 예산과 특별기금을 결의했다.

특히 4월에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3대 캠페인 운동 전개 및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저지를 결의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장을 대표하는 대의원 여러분과 함께 2015년, 우리의 길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2014년 의료민영화 저지투쟁의 길에 조합원 여러분이 함께 해주어 보건의료노조 위상을 드높이고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만방에 떨쳤다. 지난 해 우리의 투쟁으로 의료민영화는 절대 안된다는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었다. 여기 있는 여러분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의료민영화 정책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떨쳐나설 것이다. 올해 역시, 2단계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대책 저지, 공적연금 강화와 사학연금 개악 저지, 노동조건 구조개악 저지 등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속초의료원 정상화 투쟁까지 우리에게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노총 4월 총파업에 적극 복무하고, 이후 더 큰 투쟁을 각오하고 결의하자”고 강조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특히 “올해는 현장의 문제인 의료기관평가인증제, 인력문제, 주6일제 시행저지와 완전한 주5일제 쟁취,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투쟁 등 현안문제해결을 위해 현장의 노동조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환자와 노동자가 동시에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3대 캠페인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의 문제를 알리고 현장을 조직해 법과 제도를 바꾸고,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과거가 현재를 만들었듯,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산별노조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임을 잊지 말고 현장강화를 위한 실천 활동을 적극적이고 책임 있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주노총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4월 24일 선제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주요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가 4월 민주노총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복무해 의료민영화 저지,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현장에서 길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슬로건으로 전조직이 함께하는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병원 만들기” 3대 캠페인 운동을 결의하고, 전 조합원이 함께하는 3대 실천운동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현장 신고운동 ▲전 조합원 교육선전 참가운동 ▲전 조합원 입법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7대 핵심사업으로 ▲전면적인 노동조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전 조직적 노동조건 개선운동 ▲인력확충과 평가인증제 개선투쟁 ▲의료민영화 저지와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건강보험 지키기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기본에 충실한 노조, 현장강화 산별강화 ▲전략조직화사업과 비정규직 조직화사업 본격 추진 ▲산별, 지역, 정치, 연대운동 미래전략을 확정했다.

이어 ▲의료민영화 정책 폐기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 전개 ▲의료민영화 법안(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의료기관 인수합병, 원격의료) 강행 통과시 즉각 총파업총력투쟁 돌입 ▲공공의료기관 가짜 정상화 대책 폐기, 공적연금 개악 저지,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의료공급체계 혁신을 위한 투쟁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주민투표 적극 지원, 속초의료원 정상화를 비롯한 민주노조 사수 투쟁 등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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