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2009.04.15 00:00

지란지교를 꿈꾸며(2)

조회 수 7755 댓글 0

그는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악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주고 나서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는 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일생에 한 두 사람과 끓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수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는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겨질 자산이 되었을 걸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 생공투 속보 48호 file 생공투 2008.07.11 7806
176 기여성과급이(2011.12.26 지급분) 왜 이렇게 줄었나요?? 작년보다 늘어야 정상 아닌가요? 조합원 2011.12.26 7801
175 생공투 속보 32호 file 생공투 2008.06.19 7800
174 [전단] 최저임금 월드컵 16강(경총 최저임금 동결요구 비판) file 민주노총 2010.06.15 7793
173 (펌)철도 파업으로 서울대 불합격 기사 조작의 전말 file 조합원 2010.04.02 7791
172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준규 2008.12.08 7788
171 민주한국인삼공사지부 유인물 file 인삼공사지회 2012.12.06 7785
170 이쁜놈 미운놈 양다리 2009.08.27 7785
169 지란지교를 꿈꾸며(1).... 청량거사 2009.04.14 7785
168 생공투 속보 71호 file 생공투 2008.08.13 7781
167 부위원장후보 기호1 김용욱 공약 부위원장후보김용욱 2009.04.10 7776
166 (펌)한국노총, '공공기관 선진화’ 관련 한나라당 합의문 조인 조합원 2009.08.17 7773
165 (참고) 녹색등화 시 비보호좌회전 관련 file 노동자 2010.09.08 7771
164 생공투 속보 74호 file 생공투 2008.08.19 7771
163 충남지노위, 한국과학기술원 비정규직 부당해고 판정(펌) 하얀섬 2011.02.17 7768
162 차 한잔의 향기를 맡으면서...... 조합원 2009.01.30 7763
161 인세티브(4%)는 언제 지급하나요? 아니면 지급했나요?(냉무) 조합원 2008.12.25 7762
160 보직자도 시간외수당 받나요? 나그네 2009.02.09 7760
159 생공투 속보 77호 file 생공투 2008.08.22 7758
158 노동계의 썩은 사과들 노동자 2011.02.02 7757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