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조회 수 16351 댓글 0
조선인 유일의 경성제국대 일본어문학 전공자 서두수.

"서두수는 일제 강점기에 이화여전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1941년 이후 제국 일본이 패전하기 전까지 친일문인단체에서 활동했다. 우선 1941년 8월에는 조선문인협회 간부로 임명되었다. 또한 이 협회가 1943년 4월에 조선문인보국회 (일제말기의 친일 문인단체로 문학자의 총력을 대동아전쟁에 집결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로 탈바꿈하였을 때는 이 모임에서도 활동했는데, 예를들어 그는 1944년 1월에는 입영하는 학도를 환송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서두수는 조선문인보국회가 당시 시국의 중대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보도특별정신대에서도 활동하여 강원도에 내려가 시국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친일 문인이 광복후에는 탈바꿈하여

"서두수는 신생독립국가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중략) 애국 동맹에도 가입해 1948년 9월 20일에는 대한민국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의를 설파하는 애국동맹순화강연에 참여하여 강연했고 (중략)"

"이와같이 서두수의 학문적 정체성은 고정적이지 않고 가변적이고 다중적이었다. (중략) 서두수의 이런 변화는 자신에게 요구되었던 그 시대의 요청에 철저하게 응답한 결과였다."

기회주의자의 면모. 일본인이 되기를 선망한 친일 행위자가 광복후에는 애국주의자로 변모.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감. 자식 서남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미국의 언어를 강요한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결국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서두수는 그 시대에 자신에게 요구되었던 시대적 요청에 (중략) 철저하게 응답하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잘 보여주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남양유업, 어용대리점협 결성 개입한 정황 노동자 2013.05.31 12171
510 <논평> 타임오프 시행 한달, 그들만의 ‘매뉴얼’은 무력화되었다 조합원 2010.08.04 12176
509 민주노총 대전본부 기호1번 이대식선본 웹진2호 file 이대식선본 2014.11.14 12217
508 사이버 불리(Cyberbully)에 대한 짧은 생각 위원장 2012.01.12 12249
507 [쥐코보기]이명박 정부를 통쾌하게 비판한 한국판 식코, '쥐코' 조합원 2008.06.18 12258
506 생공투 속보 63호 생공투 2008.08.01 12271
505 꼼꼼이(공공운수연맹 발행) 조합원 2009.06.05 12282
504 쌍용차 노조 사측 '인력구조조정 최종안' 노조 와해 기만책... 관리자 2009.06.26 12283
503 생공투 속보 70호 file 생공투 2008.08.12 12285
502 생공투 속보 62호 file 생공투 2008.07.31 12294
501 생공투 속보 68호 file 생공투 2008.08.08 12298
500 생공투 속보 46호 file 생공투 2008.07.09 12306
499 [펌]"조합원은 직선제를 원하는가?" 조합원 2009.08.27 12306
498 (펌) 야5당+시민사회 “단식 그만두고 함께 싸웁시다” 조합원 2010.07.23 12312
497 2009 설명절 진보적 장애인운동조직 운영기금 마련 장애인문화공간 2009.01.08 12318
496 노조 탄압이 모범이라니.... file 공공운수연맹 2010.03.10 12327
495 (펌) 검찰 스폰서 관련 인터뷰 동영상 정의 2010.04.22 12330
494 생공투 속보 55호 file 생공투 2008.07.22 12346
493 김춘호 신임이사 사퇴 주장에 동의한다. 동의 2012.02.15 12355
492 생공투 속보 10호 file 생명 2008.05.16 123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