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조회 수 18795 댓글 0














지하철노동자 용변보다 참사
 
승무원 전용 화장실 촉구-노조 13일부터 임단협 관련 파업 예고


기관지  제2007-2호
공공운수연맹


지하철 노동자가 용변을 보다가 달리는 전동차에 치여 숨지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2호선 용두역을 출발한 1593호 전동차가 앞서 운행했던 1591 전동차 차장 김아무개 조합원을 치어 김아무개 조합원이 숨졌다. 그런데 김아무개 조합원이 전동차량에 치인 것이 달리는 전동차에서 문을 열고 용변을 보려다 선로에 추락한 후 뒤이어 달려온 전동차에 치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깝게 했다.

당시 김아무개 조합원은 심한 배탈로 인해 설사병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무개 조합원은 용변을 참지 못하고 옷을 벗고 문을 열어 선로 밖에다 용변을 보려다 참극을 당한 것이다.

현재 지하철기관사와 차장은 용변이 급할 경우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번 기관차를 타게 될 경우 2~4시간 씩 용변을 해결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김아무개 조합원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자 서울지하철노조 홈페이지에는 김 아무개조합원을 애도하는 한편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측의 무성의에 대한 항의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조합원은 “승무중 모두 갑자기 설사를 경험해본 승무원들은 잘 알겠지만 그 고통과 스트레스는 말로는 모두 형용할 수 없다”며 “그 고통은 거의 죽음 일보 직전”이라고 전했다.

이 조합원은 “오죽 급했으면 달리는 열차에서 옷을 내리고 엉덩이를 밖으로 내밀었겠는가?"라며 “얼마나 급하면 본인이 죽는다는 것도 잊었겠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대다수의 기관사와 차장 등 열차 승무원들은 이런 사고가 충분히 예견된 사고라고 전했다. 이런 일 때문에 일부 기관사들은 소변통과 신문지를 갖고 기관실에 들어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서울지하철노조에서는 지속해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하철노조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간이화장실 조차 없는 기관실이 승무원의 사망사고를 불러왔다"며 "기관실 내 간이화장실을 즉시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유족과 협의해 시청 앞에서 고인의 장례를 치러 사고를 불러온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측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2007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3일 새벽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달 1일부터 임금 5.9%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해왔지만 사측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임금 인상 지침에 따라 2%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파업투쟁승리 발전통신 20호] 발전회사는 경영진과 고위직의 밥벌이 도구가 아니다 발전노조 2009.12.10 10084
30 남경필 아들,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노동자 2014.08.19 10001
29 [발전통신 24호] 회사는 '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발전노조 2009.12.16 9950
28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연대주점 file 서원모 2014.04.10 9931
27 대전본부통신 제1호 file 관리자 2012.02.08 9931
26 [특별인터뷰] 김현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전교조 2009.08.28 9589
25 민주노총 대전본부 3기임원선거 진행에 대한 선본의 입장 이대식선본 2011.10.25 9465
24 [파업투쟁 승리! 발전통신 22호]동지들, 19일 본사에 모입시다! 발전노조 2009.12.14 9417
23 [파업투쟁승리 발전통신18호] 징계협박 파업방해, 형사책임 반드시 물을 것. 발전노조 2009.12.04 9364
22 [펌]언론악법 통과 1년후 시리즈 1탄 조합원 2009.07.21 9288
21 가짜'통과'로, MB언론장악 미디어악법은 저지된다☆(수준38m) 생각해보자 2009.07.27 9268
20 개념뉴스- MBC 파업 뉴스데스크~! mbc 2010.05.07 9256
19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재반려처분 강력 규탄 조합원 2010.03.04 8994
18 쉬어 가는 시간?? 조합원 2008.06.17 8761
17 [펌]언론악법 통과 1년후 시리즈 2탄 조합원 2009.07.21 8721
16 [펌]생명연 노조 "강제 통폐합 논의 즉각중단하라" 조합원 2008.05.27 8605
15 기호1 연맹혁신_이혜선/전승욱/임헌용 선본 공약 기호1이혜선선본 2009.04.10 8522
14 [펌]<교과부, KAIST-생명연 통합구상 `윤곽'> 조합원 2008.05.27 8515
13 노동자 정치학교 학생 모집 해방연대(준) 2010.02.03 8487
12 [동영상] 서민죽이는 물가폭등 민주노총 2008.06.05 8379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