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2009.04.15 00:00

지란지교를 꿈꾸며(2)

조회 수 6511 댓글 0

그는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악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주고 나서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는 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일생에 한 두 사람과 끓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수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는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겨질 자산이 되었을 걸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스크랩) 보수 ‘어버이연합’ 반발 뚫고…노인노조 시동 노동자 2012.07.18 10686
56 (스크랩) 법원, 삼성 '가짜' 집회에 제동 노동자 2012.07.23 9356
55 (스크랩) 법원, “노조파괴 목적 ‘공격적 직장폐쇄’ 위법” 노동자 2013.07.04 11994
54 (스크랩) 법원 "학습지 교사는 노동조합법상 근로자" 노동자 2012.11.01 9263
53 (스크랩) 법원 "단협 무시한 정부 가족수당 강제 환수 부당 노동자 2011.07.12 10666
52 (스크랩) 법에 따라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한 대법판결 당연하다 노동자 2011.06.01 10508
51 (스크랩) 민주노총·한국노총, 환노위 노조법 상정논의 촉구 노동자 2011.06.23 12117
50 (스크랩) 대법원, 금호타이어도 불법파견 판결...“직접고용 하라 노동자 2011.07.12 10876
49 (스크랩) “아버지를 죽여 놓고 나까지 정리해고 한 한진중공업” 노동자 2011.08.05 9857
48 (스크랩) MBC, 직원 컴퓨터에 ‘사찰 프로그램’ 설치 논란 노동자 2012.09.03 10780
47 (스크랩) 4050대화 내용 유머 2011.05.31 7911
46 (스크랩) "삼성노조, 4명서 120명으로..서로 얼굴 몰라" 노동자 2012.07.18 12057
45 (스크랩) "박근혜 후보, 진정성이 있다면 만나서 얘기합시다" 노동자 2012.09.10 11167
44 (스크랩) MB의 대표 서민들, 5 년 지난 지금 그들의 삶은… 노동자 2012.11.02 10077
43 (민주노총) 총력투쟁본부 소식지(9호) file 조합원 2009.12.24 6904
42 (민주노총) 총력투쟁본부 소식지(10호) file 조합원 2009.12.24 6496
41 (만평)뚜껑만 열면 터집니다. file 조합원 2010.08.11 7263
40 (만평)MB 선진화 시대, 노동3권... file 조합원 2010.07.23 6601
39 (동호회 펌)뺑소니 사고 발생시 직접청구권 노동자 2013.10.31 6483
38 (동영상)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조합원 2011.10.27 10839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