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2009.04.15 00:00

지란지교를 꿈꾸며(2)

조회 수 6346 댓글 0

그는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악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주고 나서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는 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일생에 한 두 사람과 끓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수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는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겨질 자산이 되었을 걸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전공노 양성윤 위원장 경찰 출두 조합원 2010.02.28 5903
56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정년차별시정)을 환영합니다!! file 위원장 2009.05.08 5894
55 정상철은 희생자가 아닌데. 노동자 2014.05.13 5878
54 윤일병 가해자들 "안전하게 때렸다" ... 그걸 말이라고 노동자 2014.08.09 5858
53 노조 탄압이 모범이라니.... file 공공운수연맹 2010.03.10 5844
52 마시던 찻물 상대방에게 끼얹는 행위는 폭행에 해당 노동자 2014.10.31 5841
51 남경필 아들, 군에서 가혹행위 가해자 노동자 2014.08.17 5835
50 (펌)민주노총 대전본부장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노동자 2013.04.30 5834
49 (웃어야 하나)K여사가 현대사업소에 간 이유 file 조합원 2009.09.04 5834
48 [펌]쌍용차 일촉즉발 대치중 "차라리 죽여라" 조합원 2009.07.23 5815
47 [펌-연합뉴스]정년차별보도기사 관리자 2009.06.02 5805
46 2014년 최저임금 7.2% 오른 5,210원으로 결정 노동자 2013.07.05 5799
45 노동법특강(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제도 위헌성과 노동기본권) 민주노총 2012.04.17 5786
44 [펌]"KAIST 작년 펀드 투자로 614억 평가 손실” 나그네 2009.10.14 5783
43 민주노총 대전본부 기호1번 이대식선본 여섯번째 약속!!! file 이대식선본 2014.11.25 5777
42 베이비 붐 세대, 정년나이 60세로 늘린다??? 베이비붐 세대 2009.12.15 5768
41 남양유업, 어용대리점협 결성 개입한 정황 노동자 2013.05.31 5725
40 폭행 교수 불구속 기소 검찰 송치 노동자 2014.08.22 5721
39 노동절 관련 제안서 한국장애인문화협회 2010.04.01 5720
38 노동자 계급이여, 그대를 내가 이제 보낸다. 노동자 2014.11.12 5701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