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조회 수 16220 댓글 0
조선인 유일의 경성제국대 일본어문학 전공자 서두수.

"서두수는 일제 강점기에 이화여전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1941년 이후 제국 일본이 패전하기 전까지 친일문인단체에서 활동했다. 우선 1941년 8월에는 조선문인협회 간부로 임명되었다. 또한 이 협회가 1943년 4월에 조선문인보국회 (일제말기의 친일 문인단체로 문학자의 총력을 대동아전쟁에 집결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로 탈바꿈하였을 때는 이 모임에서도 활동했는데, 예를들어 그는 1944년 1월에는 입영하는 학도를 환송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서두수는 조선문인보국회가 당시 시국의 중대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보도특별정신대에서도 활동하여 강원도에 내려가 시국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친일 문인이 광복후에는 탈바꿈하여

"서두수는 신생독립국가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중략) 애국 동맹에도 가입해 1948년 9월 20일에는 대한민국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의를 설파하는 애국동맹순화강연에 참여하여 강연했고 (중략)"

"이와같이 서두수의 학문적 정체성은 고정적이지 않고 가변적이고 다중적이었다. (중략) 서두수의 이런 변화는 자신에게 요구되었던 그 시대의 요청에 철저하게 응답한 결과였다."

기회주의자의 면모. 일본인이 되기를 선망한 친일 행위자가 광복후에는 애국주의자로 변모.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감. 자식 서남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미국의 언어를 강요한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결국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서두수는 그 시대에 자신에게 요구되었던 시대적 요청에 (중략) 철저하게 응답하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잘 보여주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금강산관광 재개와 10.4선언 이행을 위한 아고라 청원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2008.09.19 16120
150 철도노조 23일간의 투쟁 노동자 2014.01.21 16186
149 [칼럼] KAIST의 미래는 관리자 2007.11.26 16207
» 서두수의 학문적 정체성 노동자 2013.05.31 16220
147 (기사스크랩)쌍용차 해고자들, 100일째 맨바닥에서 잠잔다 노동자 2013.07.29 16232
146 천지성공, 왜 이시대의 화두가 되어야 하는가? 둘리 2009.08.20 16240
145 (펌)[대구본부] 상신 사측 - 정당한 노동조합 출입 요구에, 용역깡패 무차별 폭력행사 노동자 2010.10.05 16272
144 (펌)선진화 분쇄 하반기 투쟁 동영상 관리자 2009.11.02 16274
143 (스크랩) 법에 따라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한 대법판결 당연하다 노동자 2011.06.01 16284
142 (기사 스크랩)윤창중보다 더 큰 사고 노동자 2013.05.13 16303
141 (스크랩)한진중 김주익, 곽재규...그리고 2011년 노동자 2011.07.15 16305
140 (참세상) 전북경찰, 참소리 기자 미행하고 폭력행사 노동자 2011.07.28 16315
139 (기사스크랩) 철도노조 86%로 파업 가결...KTX 민영화저지 본격화 철도노동자 2012.04.25 16316
138 (스크랩) 쌍용차, 재판부 노동자 2011.08.25 16322
137 (펌) 노동, 우리가 알아야할 것( 하종강 노동과 꿈 대표의 동영상 강연) 노동자 2011.08.03 16323
136 생명 투쟁속보 제3호 file 생명 2008.04.30 16330
135 [동영상] 폭력의 자유방임 민중 2011.08.25 16361
134 직급단일화 추진 방법은 권역별 간담회를 통해 정해야... 조합원 2010.03.09 16384
133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 한마당에 초대합니다. 평통사 2009.07.17 16388
132 현대차 하청노동자 파기환송심 승소 file 하청노동자 2011.02.11 16388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