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2012.09.29 00:00

환관정치의 폐혜

조회 수 7574 댓글 0
환관정치의 폐해

-> 환관들이 득세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지금까지 자신들을 멸시해왔던 자들에 대한 복수이다. 환관으로서 받은 설움을 확실하게 돌려줌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막강한 권세를 자랑하고, 위치를 확보할수 있으며 경각심도 부여할수 있었다.
-> 그리고 군왕에 대해 아첨하여 오직 좋은 말, 좋은 평가만 일삼음으로써 왕의 눈과 귀를 막고 내정을 자신들의 뜻대로 조종하였다. 신하에서 군왕으로 이어지는 정치의 체계 또한 그들이 중간이 끼어듦으로써 자신들의 마음대로 제안된 정책들을 걸러낼수가 있었고, 중간에 자신들의 뜻에 맞는 정책을 추가할수도 있었다.
-> 아무래도 환관정치의 가장 큰 폐해는 역시 군왕의 눈과 귀를 막았다는 점에 있다. 이는 신하, 백성들과 군왕간의 소통을 막아 군왕으로 하여금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백성들의 생활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세와 부를 축적하는 데에만 치중하여 백성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으며, 신하들로 하여금 실권자인 환관들에게 아첨하게 만들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무리들을 가혹하게 응징함 으로써 정상적인 언론기능을 파괴시켰다는 데에 있다.


대학 교직원이라는 입장은 매우 모호한 자리이다. 업무 부담이 적어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고소득을 챙길 수 있는 자리인 반면, 정치적인 야심이 있는 자에게는 이미 올라갈 수 있는 자리에 한계가 있는 거세 된 자리. 회사에서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CEO로 올라갈 수 있는 경로가 있고, 군대에는 최고 사령관이 될 수도 있으나, 대학이라는 조직의 특성 상, 교직원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그 조직의 총 우두머리로 승진할 수 있는 가능성은 0퍼센트이다. 그래서 이미 거세된 보좌진이나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런 꿈을 꾸지 않지만, 일부 꿈을 꾸는 자들에게는 그래서 외부에서 온 총장 같은 사람처럼, 가지고 놀기 좋은 사람이 없다. 그들 본인들이 결코 될수는 없으나, 외부에서 온 총장은 지지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절대 충성을 하는 자들에게 권력을 주고 그들을 심복으로 삼으려 하고, 반대로 야심이 있는 소수는 이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대학 노동자들은 환관이 아니다. 그런 터무니 없는 야망도 없고, 소시민 노동자로써 본연의 삶을 유지하고 가족을 보호하며, 또 직장에서는 사회의 인재를 키우는 데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환관들이 있다. 더 높은 권력을 갈망하여 조직을 망가트리는 이들이 그들이다. 조직이 피폐해지고 망가져도 그들에게는 그것보다 자신들의 권력 유지가 더 중요하다. 이들이 망가트린 조직은, 대부분의 노동자들에게는 직장이고 일터인데, 이 환관들은 그 피혜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하다.

걱정이다. 이 대학의 노동자들은 저런 환관들에게 놀아나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7 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 12일차 file 이대식선본 2011.10.04 7146
376 민주노동당이 과연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인가? 지나가는자 2010.10.11 6248
375 민주노동당 탈당 문의 박봉섭 2008.02.20 46849
374 민주노동당 부평을 김응호 후보의 홍보웹진2호입니다. 민주노동당 2009.04.18 7909
373 민주노동당 부평을 김응호 후보의 웹진3호입니다. 민주노동당 2009.04.25 8809
372 무단 조기 퇴근을 해 버리는 KAIST 김세동 노조위원장 열받은 노동자 2015.02.17 8862
371 무가지 꼼꼼(공공운수연맹 발행) 조합원 2009.03.11 7961
370 못살겠다 대한민국~~~ motoh 2009.04.03 7918
369 멱살 잡으면 50만원, 뺨 때리면 100만원. 노동자 2014.06.30 8922
368 망향휴게소 노조 투쟁의 진실...(끝까지 읽어주시길) 조합원 2007.11.27 11481
367 많이 아쉽네요. 인간답게 2008.12.21 7134
366 만원의 행복! 퀵서비스노조 2010.08.09 6249
365 마야달력과 통일사건 민은 2011.12.24 10028
364 마시던 찻물 상대방에게 끼얹는 행위는 폭행에 해당 노동자 2014.10.31 6427
363 롯데 노조탄압에 공동투쟁으로 맞선다 file 노동자 2011.01.27 7260
362 똑똑하게 화내는 12가지 방법 정보 2010.03.29 6318
361 또 우둔하다고 짖어봐라. 졸업생 2014.04.29 9038
360 대전본부통신 제1호 file 관리자 2012.02.08 8795
359 대법원, "사내하청 근로자 '정직원' 지위 첫 인정" 조합원 2008.07.11 7451
358 대다수 국민 공기업 선진화 “싫다 조합원 2008.09.30 7504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