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285명 ‘완전 정규직화’
작년 6일간 파업의 성과, “정규직 양보가 아닌 함께 하는 투쟁으로”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 2008년01월15일 17시03분

2년 이상 비정규직 285명 전원 정규직화


서울대병원에서 2년 동안 일했던 비정규직 285명이 전원 정규직이 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중규직’이 아니라 완전한 정규직이다.


이는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가 작년 10월, 6일간의 파업으로 이끌어낸 성과이다. 서울대병원분회는 당시 파업으로 비정규직과 관련해 △2007년 5월 31일을 기준으로 2년 이상 직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2년 미만 비정규직 본인 의사에 반해 계약해지(해고) 할 수 없음 명문화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는 “정규직 노동자의 양보가 아닌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하는 투쟁을 통해 완전한 고용안정을 이뤄냈다”는 점을 큰 성과로 평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한 싸움, 결과는 정규직화로


서울대병원분회는 작년 한해 공개적인 ‘비정규 노동자 모임’을 통해 현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직종별, 부서별, 과모임 등을 통해 비정규직 대표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친 바 있다. 결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참가를 이끌어냈으며, 파업기간동안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려고 하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를 거부하는 현장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3개월을 일하고 비정규법 시행 직전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노조는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싸움을 진행해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를 복직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는 “파업으로 발생하는 정규직의 빈자리를 대체했던 지난 과정을 돌이켜 볼 때 노동조합 역사에 기록될 만한 성과를 가져온 투쟁이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지역지부는 “실질적으로 매장봉쇄 투쟁을 전개하고 있던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은 분리직군 및 무기계약직화라는 비정규직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취했던 서울대병원 사용자들의 입장변화를 가져오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라며 “서울대병원분회의 투쟁 승리는 앞서 가열차게 비정규직 투쟁을 전개한 노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서울대병원 안에 아직 많이 존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싸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공지] 장기투쟁 사업장 지원을 위한 ‘설’재정 사업 협조의 건 file 대전지역본부 2010.01.19 29520
630 "MBC 힘내라" 촛불 문화제 첫날 조합원 2010.02.28 8040
629 "노동 운동가 출신 회장, 외국계 먹튀보다 더했다" 노동자 2013.04.23 15621
628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장면입니다. file 노동자 2011.04.15 13875
627 "좌고우면은 없다, 투쟁과 산별건설에 매진..." 나름이 2008.01.04 252635
626 "최저임금 삭감, 파렴치한 착취행위" 조합원 2008.11.25 12494
625 '08년 가을 노동대학 제18기 교육과정 및 노동대학원 제8기 교육과정 안내성공회대 노동대학 file 성공회대 노동대학 2008.08.12 13022
624 (근조)이소선 어머니 3일 오전 한일병원서 별세 노동자 2011.09.05 16704
623 (기사 스크랩) 국책기관 원자력연구원도 불법파견 노동자 2013.04.01 16833
622 (기사 스크랩) 노조원 50명 미만 사업장도 전임자 근무 가능 노동자 2013.06.14 16482
621 (기사 스크랩) 대법 "방통위, 모든 종편자료 공개하라", 종편 긴장 노동자 2013.05.28 16651
620 (기사 스크랩) 서울지하철 해고자 전원 복직 추진 노동자 2011.11.22 20219
619 (기사 스크랩) 소금꽃나무’ 김진숙이 ‘희망버스’에게 전하는 이야기 노동자 2011.12.22 19384
618 (기사 스크랩) 용산참사 미신고 집회 해산명령 불응 혐의에 ‘무죄’ 선고 노동자 2013.05.28 17229
617 (기사 스크랩) 유성기업 법위반 70건, 과태료 10억에도 불법 계속 노동자 2012.05.18 17778
616 (기사 스크랩) 현대차 노사 "공장혁신팀 해체" 합의 노동자 2012.01.12 15736
615 (기사 스크랩)윤창중보다 더 큰 사고 노동자 2013.05.13 16308
614 (기사 스크랩)호랑이 피했더니 여우가‥" KAIST 학생들 불만 정보 2011.10.19 19000
613 (기사스크랩) '쌍용차 파업 징계해고' 항소심도 "부당" 노동자 2012.04.18 17868
612 (기사스크랩) ‘청년유니온’ 노조 설립 길 열렸다 노동자 2012.02.09 161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