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조회 수 23926 댓글 0

足家之馬(족가지마),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이 고사 성어는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경계하라'는 깊은 교훈을 담고 있다.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口)씨와 같은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 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집안의 큰 아들이 이 말을 타고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까....?" 하여 말 한 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 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말을 타고 나가거라." 하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털리며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곤 한다.


足家之馬(족가지마)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파생어: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 옛날 족씨가문의 큰아들이 집안에서 죽음으로 인해 비롯된 말.


(족씨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윤일병 가해자들 "안전하게 때렸다" ... 그걸 말이라고 노동자 2014.08.09 11041
90 음.. 잘 만들었네요 김선규 2007.12.24 43697
89 이근행 본부장 "MBC를 지켜 주십시오" file mbc 2010.04.27 12614
88 이런일도...서울대 병원 285명 비정규직 완전 정규직화 조합원 2008.01.16 232816
87 이쁜놈 미운놈 양다리 2009.08.27 13793
86 이제 뒷자석도 안전띠 안 매면 조합원 2011.03.02 13089
85 인사고과 규정 문제로 10명 넘게 "보통" 등급이 나왔다든데 사실인가요? 이래서야 2009.02.26 12605
84 인사팀장의 직원 직급단일화 설명회--이대로 두어야 하나? 조합원 2010.07.16 12885
83 인세티브(4%)는 언제 지급하나요? 아니면 지급했나요?(냉무) 조합원 2008.12.25 12456
82 인천중구공무원노동조합 제3기 출범 노동자 2015.03.14 20642
81 일행이 폭행 현장에서 폭행을 저지를 때 적극 만류하지 않아도 폭행 동참 노동자 2014.09.29 10598
80 잘못알기쉬운 신용상식 SC제일은행 2008.07.11 13211
79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웃어 보세요*^^* 조합원 2010.07.01 12026
78 재미 있는 한자성어(4탄) 야화 2007.12.21 25856
77 재미있는 한자성어(2탄) 야화 2007.12.18 23022
» 재미있는 한자성어(3탄) 야화 2007.12.20 23926
75 전공노 양성윤 위원장 경찰 출두 조합원 2010.02.28 11776
74 전관예우의 심리 지나가는자 2011.01.13 13773
73 전체직원 직급단일화의 기본개념과 기본방침에 대한 질문? 잇쯔 투~ 핫 2009.08.14 12791
72 정규직 전환 앞두고 두 번 해고된 사연 조합원 2008.10.23 13346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