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마당
  • 조합원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조회 수 18966 댓글 0














지하철노동자 용변보다 참사
 
승무원 전용 화장실 촉구-노조 13일부터 임단협 관련 파업 예고


기관지  제2007-2호
공공운수연맹


지하철 노동자가 용변을 보다가 달리는 전동차에 치여 숨지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2호선 용두역을 출발한 1593호 전동차가 앞서 운행했던 1591 전동차 차장 김아무개 조합원을 치어 김아무개 조합원이 숨졌다. 그런데 김아무개 조합원이 전동차량에 치인 것이 달리는 전동차에서 문을 열고 용변을 보려다 선로에 추락한 후 뒤이어 달려온 전동차에 치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깝게 했다.

당시 김아무개 조합원은 심한 배탈로 인해 설사병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무개 조합원은 용변을 참지 못하고 옷을 벗고 문을 열어 선로 밖에다 용변을 보려다 참극을 당한 것이다.

현재 지하철기관사와 차장은 용변이 급할 경우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번 기관차를 타게 될 경우 2~4시간 씩 용변을 해결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김아무개 조합원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자 서울지하철노조 홈페이지에는 김 아무개조합원을 애도하는 한편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측의 무성의에 대한 항의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조합원은 “승무중 모두 갑자기 설사를 경험해본 승무원들은 잘 알겠지만 그 고통과 스트레스는 말로는 모두 형용할 수 없다”며 “그 고통은 거의 죽음 일보 직전”이라고 전했다.

이 조합원은 “오죽 급했으면 달리는 열차에서 옷을 내리고 엉덩이를 밖으로 내밀었겠는가?"라며 “얼마나 급하면 본인이 죽는다는 것도 잊었겠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대다수의 기관사와 차장 등 열차 승무원들은 이런 사고가 충분히 예견된 사고라고 전했다. 이런 일 때문에 일부 기관사들은 소변통과 신문지를 갖고 기관실에 들어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서울지하철노조에서는 지속해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하철노조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간이화장실 조차 없는 기관실이 승무원의 사망사고를 불러왔다"며 "기관실 내 간이화장실을 즉시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유족과 협의해 시청 앞에서 고인의 장례를 치러 사고를 불러온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측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2007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3일 새벽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달 1일부터 임금 5.9%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해왔지만 사측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임금 인상 지침에 따라 2%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공지] 장기투쟁 사업장 지원을 위한 ‘설’재정 사업 협조의 건 file 대전지역본부 2010.01.19 29654
630 "MBC 힘내라" 촛불 문화제 첫날 조합원 2010.02.28 8040
629 "노동 운동가 출신 회장, 외국계 먹튀보다 더했다" 노동자 2013.04.23 15747
628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장면입니다. file 노동자 2011.04.15 14178
627 "좌고우면은 없다, 투쟁과 산별건설에 매진..." 나름이 2008.01.04 252761
626 "최저임금 삭감, 파렴치한 착취행위" 조합원 2008.11.25 12662
625 '08년 가을 노동대학 제18기 교육과정 및 노동대학원 제8기 교육과정 안내성공회대 노동대학 file 성공회대 노동대학 2008.08.12 13210
624 (근조)이소선 어머니 3일 오전 한일병원서 별세 노동자 2011.09.05 16871
623 (기사 스크랩) 국책기관 원자력연구원도 불법파견 노동자 2013.04.01 16983
622 (기사 스크랩) 노조원 50명 미만 사업장도 전임자 근무 가능 노동자 2013.06.14 16675
621 (기사 스크랩) 대법 "방통위, 모든 종편자료 공개하라", 종편 긴장 노동자 2013.05.28 16793
620 (기사 스크랩) 서울지하철 해고자 전원 복직 추진 노동자 2011.11.22 20330
619 (기사 스크랩) 소금꽃나무’ 김진숙이 ‘희망버스’에게 전하는 이야기 노동자 2011.12.22 19504
618 (기사 스크랩) 용산참사 미신고 집회 해산명령 불응 혐의에 ‘무죄’ 선고 노동자 2013.05.28 17382
617 (기사 스크랩) 유성기업 법위반 70건, 과태료 10억에도 불법 계속 노동자 2012.05.18 17923
616 (기사 스크랩) 현대차 노사 "공장혁신팀 해체" 합의 노동자 2012.01.12 15873
615 (기사 스크랩)윤창중보다 더 큰 사고 노동자 2013.05.13 16464
614 (기사 스크랩)호랑이 피했더니 여우가‥" KAIST 학생들 불만 정보 2011.10.19 19097
613 (기사스크랩) '쌍용차 파업 징계해고' 항소심도 "부당" 노동자 2012.04.18 18008
612 (기사스크랩) ‘청년유니온’ 노조 설립 길 열렸다 노동자 2012.02.09 1623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 Next
/ 32